‘역도 영웅’ 장미란 현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깜짝 발탁됐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정책홍보와 체육?관광 등을 담당한다. 장 교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역도 금메달(75㎏ 이상급)을 목에 걸었다. 이번 인사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 교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딸 정도로 자기 관리가 투철하고 현장경험이 있다”며 “이후 대학교수로서 후학도 양성하고 현장과 이론을 다 겸비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완섭 현 기재부 예산실장이 발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조성경 현 대통령실 과기비서관, 외교부 2차관에는 오영주 현 주베트남 대사, 통일부 차관에는 문승현 현 주태국대사가 임명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엔 한훈 현 통계청장, 환경부 차관엔 임상준 현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 고용노동부 차관엔 이성희 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임명됐다. 국토교통부 1차관과 2차관으로는 김오진 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이 임명됐다.
해양수산부 차관은 박성훈 현 국정기획비서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오기웅 현 중기부 기획조정실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은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전임교수가 맡게 됐다.
대통령실 비서관이 상당수 배치된 것과 관련해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집권 2년차를 맞아 개혁 동력을 얻기 위해 각 부처에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사람을 보내서 일을 하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