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불륜경험·누드 셀카 있나?"…'억만장자 사무실' 여직원 채용 논란

빌 게이츠 개인 사무실 게이츠 벤처스 보안담당 회사

여성 지원자들 신원조회 과정에 부적절한 질문 논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개인 사무실에 원서를 낸 여성 지원자들이 채용 과정에서 성희롱성 질문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게이츠 개인 사무실인 게이츠 벤처스의 보안담당 회사가 여성 지원자들의 신원조회 과정에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일부 여성 지원자에게 불륜 관계를 가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과 함께 포르노 영상 중 선호하는 종류를 밝히라는 질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여성 지원자들은 휴대전화로 누드 셀카를 찍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이 외에도 '성병에 걸린 적이 있느냐', '돈을 받고 춤을 춘 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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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남성 지원자들은 비슷한 질문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안담당 회사 측은 억만장자 게이츠 주변에서 일하는 직원이 개인적인 문제로 약점을 잡혀 외부에 이용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그 같은 질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법규를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게이츠의 대변인은 직원 채용 시 신원 조회는 용역회사가 담당하는 것이라며 게이츠 벤처스는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게이츠 벤처스 측은 "그런 종류의 질문은 용납될 수 없고, 용역 계약 위반"이라고 밝혔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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