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북스&] 백년 전 데파-트에는 누가 다녀갔을까

■경성백화점 상품 박물지(최지혜 지음, 혜화1117 펴냄)







1920년대 경성의 백화점은 어땠을까. 저층 잡화에서 올라갈수록 의류, 유아동 제품이 되는 흐름은 지금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은 마치 긴 백화점 안내서처럼 층별로 당시 시대를 풍미한 품목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당시 빈부와 세대 차를 극명하게 드러낸 현상, 산업 등 시대상을 쇼핑하듯 관찰하게 한다. 하지만 책이 다루는 깊이는 쇼핑하듯 가볍지 않다. 미술사, 장식미술, 건축 등의 전문가인 저자는 국내외 온갖 자료를 찾아 결과물을 직조해 논문과도 같은 ‘경성 백화점 백서’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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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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