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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까지 넘보는 생성AI 스타트업…국내외 잇단 성과 주목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며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영상 생성AI 스타트업이 잇단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생성AI의 영향력이 작문과 그림, 작곡 등을 넘어 영상 제작으로까지 뻗어 나가는 모양새다.

2017년 설립된 영국의 영상 생성AI 스타트업 신세시아는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포함한 복수의 투자자로부터 9000만 달러(약 1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시아는 AI 아바타를 활용해 영상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텍스트를 입력하면 인간과 흡사한 아바타가 텍스트 내용을 구두로 설명한다.

영상 생성AI 모델 ‘젠 투’(Gen-2)를 개발한 미국 AI 스타트업 런웨이도 최근 기업가치를 15억 달러(약 1조9700억원)로 평가받았으며,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공개한 ‘젠 원’(Gen-1)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젠 투는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에 걸맞은 짧은 비디오 클립을 만들어 낸다.


AI로 영상 편집을 대신한다는 개념이 생소한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대중화된 솔루션이 많지 않은 가운데,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이하 웨인힐스)가 ‘TTV’(Text To Video)로 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TTV는 방대한 텍스트를 요약하고, 내용에 어울리는 이미지, 음원 등을 조합해 영상으로 자동 변환하는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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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V의 특징은 기존 영상 생성AI 모델과 달리 다양한 이미지로 한 편의 이야기를 전달하거나, 10분 내외분량의 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상 내에 가상의 콘텐츠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실사 이미지 및 실사 합성 기술, 생성형 영상 등을 활용해 AI 기술이 주로 직면하는 ‘불쾌한 골짜기’ 현상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불쾌한 골짜기는 AI로 구현된 이미지나 영상 등이 인간과 어설프게 닮았을 때 느끼는 불편하고 어색한 감정을 말한다.

현재 웨인힐스는 TTV가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언론사, 금융 기업 등 다양한 기업군과 계약을 맺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개인도 사용 가능한 앱 ‘TTV AI’를 안드로이드와 iOS에 출시해 18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모집했다. 현재 미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도 서비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사 서비스에 다양한 생성AI 도구를 체험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 기능도 도입했다. 이용자는 ‘미드저니’, ‘달리2’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생성AI를 번거롭게 사이트를 오가며 사용하지 않고 웨인힐스의 AI 생태계 플랫폼 한 곳에서 이용해볼 수 있다.

이수민 웨인힐스 대표는 "웨인힐스의 기술력이 국내외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사용자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영화, 뮤직비디오 및 콘텐츠 제작, 블록체인, 디지털 트윈 영역까지 사업 분야를 확대해 AI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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