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9주·10주 연속 하락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기준 휘발유 판매 가격은 L(리터)당 1572.1원으로 전주 대비 3.7원 하락했다. 9주째 하락세다.
경유 가격은 10주 연속 내렸다. 6월 넷째 주 기준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4.9원 하락한 1382.7원으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전주 대비 2.6달러 내린 85.8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전주 대비 2.0달러 내린 92.3달러로 조사됐다.
6월 셋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1498.7원으로 전주 대비 1.7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7.6원 오른 1309.1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공급가가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최근 주유소 경유 마진이 축소되고 있어 판매 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는 난 2주간 상승해 휘발유·경유 하락폭은 축소됐다. 다만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 반란 시도 조기 종결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 전환하면서 국내 가격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넷째 주 기준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74.7달러로 전주 대비 1.7달러 내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경유 공급가격이 상승하긴 했지만 이번주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판매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휘발유와 경유 모두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