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공기관 효율화 방안 완료…21개로 기관 축소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의 효율화 사업이 마무리됐다. 공공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기존 25개 기관이 21개로 통폐합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공공기관 효율화 방안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를 부산도시공사에 합쳤다. 도시재생기능 일원화 취지로, 체계적인 도시재생 지원이 기대된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으로 일원화했다. 여성·가족·아동·청소년 부문에 대한 연구·정책개발 전문기능과 평생교육 정책 관리 기능을 합쳐 양질의 시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민간 국제 교류 활동을 해온 부산국제교류재단과 영어를 포함한 다국어 방송으로 문화콘텐츠를 생산해 온 부산영어방송재단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으로 통합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산업 진흥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의 신발산업진흥센터 업무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섬유패션 지원 기능을 옮겨와 상호 동반성장을 도모한다.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의 인재 육성과 산학협력 기능도 부산테크노파크 지산학협력센터로 통합했다.

부산복지개발원은 연구기능을 부산연구원으로 이관하고 틈새돌봄 등 복지사업 수행에 집중하는 부산사회서비스원으로 전환했다.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옛 경륜공단)의 인력과 시설은 부산시설공단에 이관했다.

시는 이번 유사·중복 기능 조정으로, 공공기관의 비효율을 걷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의회, 공공기관 등과 소통과 협의를 통해 공공기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