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이종섭 국방“초급간부 자존감 살려라”…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야전 지휘관들 화상으로 참여해 “처우 개선해달라” 한목소리

2023 전반기 합참 작전지휘관 회의…北도발 조치 방향 점검

핵·WMD ‘대응센터’→‘대응본부’로, 2024년에 전략사령부 창설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3일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국방부와 합참, 각 군 및 기관의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부이종섭 국방부장관이 3일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국방부와 합참, 각 군 및 기관의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일 전투력의 핵심인 초급간부 사기 진작을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전투형 강군’과 ‘국방혁신’과 함께 ‘초급간부 자존감 고양과 기 살려주기’를 주제로 한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장관은 “초급간부들에 대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국방부 차원에서 수당 인상 등 재정적 지원이나 장기복무 선발 확대 등 여러 제도 개선을 하고 있으나, 초급간부의 자존감과 사기가 우리가 원하는 수준으로 올라와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도 초급간부의 열악한 숙소를 개선하고 휴가 사용 여건을 보장하며 격오지에서도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단기간에 병사 봉급이 큰 폭으로 인상되고 초급간부 봉급과 격차가 줄면서 하사와 소위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 등 군 주요 직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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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국방부는 “초급간부 복무 여건 개선에 드는 예산 증액 소요를 반영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기재부, 인사혁신처 등과 협의할 예정”이라며 “분기별로 추진평가회의를 열어 과제를 점검하고, 초급간부 복무 여건 개선과 관련된 법령과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김승겸 합참의장 주재로 ‘2023년 전반기 합참 작전지휘관회의’가 열린다.

전동진 지상작전사령관과 신희현 제2작전사령관,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박하식 공군작전사령관 등 전군의 주요 작전지휘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선 북한의 군사 위협을 평가하고 북한 도발에 대비한 우선 과제와 조치 방향을 점검한다.

국방부는 회의 참고자료를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해야 한다며 합참의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센터’를 ‘핵·WMD 대응본부’로 확대 개편해 2024년 중에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해 핵협의그룹(NCG) 운영과 한미 범정부 및 군사 TTX(토의식연습) 활성화, 전략핵잠수함(SSBN) 등 전략자산의 적시적인 전개를 위한 협의 절차와 이행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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