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종이 없이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 부회장은 3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문서를 통한 보고·회의를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하루에 사용하는 복사용지 양은 약 13만 장으로 60그루의 나무를 보존할 수 있는 양이라고 지적하면서 "1년이면 2만 그루를 보존하는 만큼의 효과가 있으니 결코 적지 않은 양"이라고 했다.
이어 "종이 없이 일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은 환경보호 차원을 넘어서 우리의 업무 문화를 보다 혁신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메신저나 메일을 통해 신속하게 의사결정하고, 회의실에 갖춰져 있는 디지털 장비들을 활용하는 습관을 만들어 나가자는 당부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종이 없이 일하는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임원을 포함한 각 부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모든 보직장들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신(新)환경경영전략 선언의 연장선으로 종이 없이 일하는 문화인 '노 페이퍼 워크플레이스'(No Paper Workplace)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