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여러 지표가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긍정적 흐름이 경제의 조속한 반등과 민생 안전으올 이어질 수 있도록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물가와 고용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산업활동과 수출이 모두 동반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경기)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중국 경제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경기의 회복 지연 가능성, 국제 금융시장 불안 요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름철 장마 대응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주 전국 곳곳에 내린 집중 호우는 일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이번주 다시 장맛비가 예보되고 있다"며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유동적인 기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관계 부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취약시설 점검, 시설 보강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태세를 빈틈 없이 유지하고 아동, 노약자,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층 보호에 필요한 조치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했다.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는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2차 가해를 유발할 수 있는 반의사불벌죄를 페지하고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도입하는 등의 방안을 담았다"며 "정부는 스토킹 같이 사회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