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금태섭 창당 준비 돌입…민노총 출신이 집행위원장

준비위 발족…9월 창당 발기인 대회 목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3지대’ 창당을 선언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당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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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전 의원이 주도해온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은 3일 보도 자료를 내고 ‘새로운 정당 준비위원회’로 단체명을 바꿔 창당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신당의 명칭은 별도로 논의해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당은 대표를 따로 두지 않기로 했다. 대신 포럼에 합류했던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실무를 이끈다. 1964년생인 정 위원장은 1995년부터 전국운송하역노조(화물연대) 사무처장, 2004년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사무처장을 각각 지냈으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민주노총 대변인을 역임했다. 새로운당은 “9월 중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지난달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기존 정치인보다 우리 정치에 새 시각, 활력을 제공할 젊은 분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야당 출신 인물들을 중심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거대 양당 체제를 비판하며 제3지대를 표방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출신의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지난달 ‘한국의희망’을 창당했으며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재창당’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직 신당 창당에 동참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현역 의원은 없다. 정치권은 제3지대 신당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합종연횡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양 의원과 금 전 의원은 아직은 서로가 발족한 신당 간 협력·연대 등에 대해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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