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주춤했던 2차전지株, 하반기 첫날 존재감

테슬라發 훈풍에 투자심리 자극

삼성SDI 7%·LG엔솔 3.6% 올라

코스피 상승세 주도 2600 회복

코스닥서도 에코프로·비엠 강세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9포인트(1.49%) 오른 2602.47로,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5포인트(2.42%) 오른 889.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9.70원 내린 달러당 130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9포인트(1.49%) 오른 2602.47로,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5포인트(2.42%) 오른 889.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9.70원 내린 달러당 130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하반기 첫 거래일 증시 주인공은 2차전지였다. 미국 테슬라의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2차전지 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랠리를 이어가며 코스피지수는 9거래일 만에 2600 선을 넘겼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9포인트(1.49%) 상승한 2602.4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600 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20일(2604.91)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스닥도 21.05포인트(2.42%) 오른 889.29에 장을 마감하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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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순매수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7688억 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2월 16일(8484억 원) 이후 최대다. 기관은 5월(237억 원)과 6월(6670억 원)에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매도세(-238억 원)로 돌아섰다. 개인은 7478억 원을 팔았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4722억 원, 기관이 1091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501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가 질주했다. 코스피에서 삼성SDI가 7.17% 상승한 71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도 각각 3.62%, 3.61%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에코프로(086520)가 상승을 주도했다. 에코프로는 20.42% 급등한 90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1만 9000원을 기록하며 종전 신고가(4월 11일 82만 원)를 넘어섰다. 에코프로비엠도 전일 대비 5.82% 오른 26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테슬라의 차량 인도 대수가 급증했다는 소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가 2분기 각국 계약자들에게 인도한 차량은 총 46만 6000대로 전년 대비 83%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44만 5000대)보다도 높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공장을 확장하면서 생산성이 개선됐고 공격적인 가격 인하도 호재였다.

한편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던 인터넷 관련주도 상승 반전했다. 네이버(NAVER(035420))가 3.56% 오른 18만 9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035720)도 3.87% 오른 5만 1000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달 26일(5만 원) 이후 5거래일 만에 5만 원을 회복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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