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비롯한 미디어 사용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 1학년의 스마트폰 이용습관을 조사한다.
여성가족부는 7월 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1학년 24만 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 사용 저연령화 추세에 맞춰 올해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초등 저학년의 문해력을 고려해 보호자가 대신 설문조사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가부는 전국 초등학교에서 배포하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설문조사 인터넷 주소(URL)와 QR코드를 안내한다. 보호자는 사이트에 접속해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보호자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 이용 빈도, 시력이나 자세에 대해 답하면 조사가 완료돼 진단 결과를 바로 알 수 있다.
여가부는 조사 결과 청소년이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에 해당하는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별도의 부모 교육 및 보호자용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더 집중적인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부모와 함께하는 1박 2일 가족 치유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모든 보호자에게 미디어 양육 자료가 포함된 ‘인스탑 프로그램’을 안내해 자녀의 올바른 미디어사용 지도를 도울 예정이다. ‘인스탑 프로그램’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조절을 위한 온라인 훈련 프로그램이다.
여가부는 지난 4월 전국 학령전환기 청소년(초4, 중1, 고1) 128만 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23만 여명을 미디어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치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