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서부경찰서 제공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은 10세 아이를 태운 차량이 근처에 있던 순찰차 덕분에 단 1분 만에 응급실에 도착한 사실이 알려졌다.
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 42분쯤 A(10)군의 아버지는 제주 노형동 한 도로에서 “병원에 가는 길인데 아들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더니 호흡을 못 하고 의식을 잃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차량이 있던 도로는 평소 유동 인구와 교통량이 많기로 유명한 길이었다.
근처에서 탄력순찰 중이던 김기훈 경위와 신우찬 순경은 신고를 받고 위급 상황임을 직감했다고 한다.
이들은 곧장 순찰차를 몰아 현장으로 이동해 아이가 탄 차량을 발견했다. 이어 사이렌과 경광등을 켜고 양보를 요청했고, 시민들의 배려 덕에 꽉 막힌 길을 뚫어 1분 만에 2㎞ 떨어진 제주한라병원에 도착했다.
응급실로 이송된 A군은 치료를 받은 뒤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 아버지는 이후 아이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도와준 김 경위와 신 순경에게 여러 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