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54년만에…신안경찰서 문 열었다

전남 22개 지자체 중 마지막

1025개 섬 치안 강화 기대





전남도 22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었던 신안경찰서가 4일 개서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4일 전라남도와 경찰청에 따르면 신안군 3만 8000 명 군민의 치안을 담당할 신안경찰서는 압해도 천사대교를 지난 암태면 단고리에 자리했다. 신안경찰서 신설은 신안군이 무안군과 분리한 1969년을 기준 54년 만이다. 그동안 신안의 치안 업무는 인접한 목포경찰서에서 산하 15개 파출소를 두고 관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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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바다와 육지654㎢를 합한 면적이 1만2654㎢로서울시(605㎢)의 22배에 달한다. 신설된 신안경찰서의 조직은 1실, 4과, 15개 파출소에 총원 161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신안경찰서 신설로 1025개의 섬으로 구성된 지리적 특수성을 지닌 신안군의 치안을 공백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안경찰서는 섬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치안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목포경찰서로부터 23t급 행정선을 인수한 신안경찰서는 다른 행정선 등 추가로 필요한 치안 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신안에서 경찰서 신설을 촉구하는 지역사회 움직임은 2007년 10월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역주민의 염원에도 사업 추진이 늦어졌고 신안경찰서 신설안의 정부 예산 심의 통과는 유치위원회 추진으로부터 9년이 지난 2016년에야 이뤄졌다.

초대 신안경찰서장에 임명된 이병진 총경은 “도서 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사각지대 없는 치안을 구축하겠다”며 “무엇보다 신안군민에게 신뢰받는 신안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안=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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