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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TRF 중장기 수익률, 국내 TDF 71개 상품 모두 제쳐


사전에 정한 투자 비중을 준수하는 삼성자산운용의 타깃리스크펀드(TRF)가 생애주기별로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중장기 수익률을 모조리 앞질렀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TRF7030 상장지수펀드(ETF)의 4년·3년·2년 수익률이 각각 39.4%, 32.7%, 10.3%를 기록해 4년 이상 운용 실적이 있는 국내 TDF 71개 상품을 모두 제쳤다고 5일 밝혔다. 1년 수익률은 14.5%로 삼성한국형TDF2050증권투자신탁UH(15.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KODEX TRF 7030 ETF는 글로벌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 및 국내 채권을 7 대 3의 비중으로 분산해 편입하고 있다. 총 보수는 일반 TDF 상품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인 연 0.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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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F는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사전에 지정해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해당 투자 비중이 지켜지도록 운용된다. 포트폴리오 자산들의 수익률 상황에 따라 비중이 늘어난 자산은 팔고 줄어든 자산은 매수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빈번히 진행한다. 일례로 KODEX TRF 7030은 연간 평균 15회의 리밸런싱 매매를 진행했다. 투자자의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주식 비중을 낮추고 채권 비중을 높이는 TDF와는 반대되는 전략이다.



박성철 삼성운용 ETF운용1팀 팀장은 “이 상품은 횡보장세는 물론 변동성 장세에서도 장기 투자 시 원금 손실 확률이 매우 낮다”며 “당일 매수·매도가 가능하고 자산 내역 또한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한편 KODEX TRF ETF 시리즈는 TRF7030·TRF5050·TRF3070 총 3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앞 두 자리 숫자는 글로벌 선진국 주식에, 뒤 두 자리 숫자는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비중을 뜻한다. 총 보수는 연 0.1~0.24%다. 채권에 70% 투자하는 KODEX TRF3070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퇴직연금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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