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신한서부티엔디리츠, 540억 원에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품는다

인천 스퀘어원·용산 그랜드 머큐어 호텔 이어 세 번째

예상 매입가 540억 원…CB발행해 자기자본 조달 계획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전경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전경




신한서부티엔디리츠(404990)가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을 매입한다. 인천 스퀘어원과 용산 그랜드 머큐어 호텔에 이은 세번째 신규 자산 편입이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지난 6월 2일 자산 매도자인 교보AIM자산운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매입을 위한 자리츠 설립을 마쳤다. 예상 매입가는 540억 원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자리츠 자기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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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사)가 보유하고 운영 중인 자산을 리츠로 유동화한 국내 첫 디벨로퍼 앵커 리츠로 국내 최초로 5성급 호텔을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대주주인 서부티엔디가 부동산 개발을,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운영자를 맡아 각자의 전문성을 통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나인트리호텔 동대문은 서울 중구 을지로5가 92-2에 2019년 11월 준공한 신축급 호텔로 지상 20층, 연면적 2684평, 219호실 규모다. 서울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을지로4가역에서 도보 약 6분 거리에 위치해 동대문과 인사동 문화의 거리 등 쇼핑과 문화를 즐기기에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인근에 을지로와 광화문 업무권역(CBD)이 있어 관광객 수요뿐 아니라 비즈니스 목적의 이용객도 수용할 수 있다.

임차인인 파르나스호텔은 1985년 설립된 GS그룹의 호텔 사업자로 파르나스 및 나인트리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5년 연속 신용등급 'A+'를 획득한 우량기업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파르나스호텔과 2040년까지 마스터리스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최소보장임대료를 통해 임대료 안정성을 높였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매출연동에 따른 추가 임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제로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은 코로나19를 지나며 매출이 크게 회복돼 지난 5월 기준 월 최소보장임대료의 약 3배가 넘는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올해 말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을 앞두고 있다. 신한리츠운용은 "이번 신규 자산 편입으로 리파이낸싱에 따른 이자 상승분을 상쇄할 뿐만 아니라 추후 배당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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