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국제아트페어 '도쿄 겐다이(東京現代)'가 6일 VIP 사전관람(프리뷰)을 시작으로 열린다.
도쿄 겐다이를 주최한 아트 어셈블리는 요코하마시 퍼시피코 요코하마에서 9일까지 도쿄 겐다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지역 곳곳에서 아트 페어를 열고 있는 매그너스 렌프루가 만든 일본의 첫 아트페어다. 행사를 주최하는 아트 어셈블리에 따르면 도쿄만 지역에서 국제 아트페어가 열리는 건 30년 만이다.
올해 참가 화랑은 총 74곳. 이 중 일본 화랑은 45%정도다. 국내에서는 313아트프로젝트, 갤러리바톤, 가나아트, 조현화랑, 더 컬럼스 등이 참여한다. 또한 페로탕, 탕 컨템포러리 아트 등 한국에도 지점이 있는 글로벌 갤러리가 부스를 낸다. 일본 유명 화랑 중에는 카이카이키키 갤러리, 스카이 더 배스하우스, 미즈마 아트갤러리, 도미오 고야마 등이 참여하며 해외 유명 갤러리 중에는 알민레쉬, 블룸&포 등이 부스를 내고 일본 미술 시장을 점검한다.
수십 년 만에 열리는 아트페어인 만큼 행사 기간에는 도쿄의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각종 기획전을 진행한다. 모리 미술관은 개관 20주년 기념전을 연다. 모리미술관에는 현재 이우환과 양혜규 등 국내 작가 전시도 진행 중이다. 국립신미술관은 중국 유명 설치미술가 차이궈창 전시를 선보인다.
한편 도쿄겐다이는 일본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중 처음으로 보세 자격을 허가 받았다. 2020년 관세법이 바뀌면서 보세 지역에서 아트페어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행사 기간 중 행사장 전체가 보세 구역이 돼 해외 화랑이 작품을 일본에 반입할 때 내야 했던 10% 세금은 작품이 판매될 때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