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자율주행 순찰로봇 운영 실증’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고 2년간 실증 사업에 나선다.
SK쉴더스는 6일 “강원대 삼척캠퍼스, 인천대공원 및 강원도 내 리조트 등 실증지역 5곳에서 다음 달부터 2년간 총 20대의 순찰로봇(사진)을 실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는 전날 순찰로봇을 통해 범죄 취약지점의 경비 강화가 기대된다는 점을 인정해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SK쉴더스는 실증 기간 동안 자율주행 순찰로봇·‘캡스 뷰가드AI’·관제센터의 연계를 최적화해 범죄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는 스마트 무인경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캡스 뷰가드AI는 사람, 차량 등 객체 기반의 영상 분석 기능과 실외 환경에 최적화된 500만 화소의 고화질 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다. 멀리 있는 피사체도 뚜렷하게 식별하고, 야간에도 노이즈 없이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회사측은 실증 기간 동안 순찰로봇에 공기 내 유해물질 탐지, 화재 감지 기능 등을 추가해 각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안전관리 요원으로서의 역할도 테스트할 예정이다. 조형준 SK쉴더스 종합기술원장은 “캡스 뷰가드AI에는 사람을 인식하고, 특이 행동이나 이상 징후 판단하는 SK쉴더스의 ‘비전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돼 있다"며 “자율주행 순찰로봇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보안 분야는 물론 무인화 시장을 선도할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쉴더스는 올 3월 서울시 도봉구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순찰로봇을 한 달 간 시범 운영했다. 이후 덕성여대 교직원과 학생 2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2%가 순찰로봇 도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