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M·도요타도 美 2분기 판매량 '껑충'…"공급난 완화, 강력한 수요 덕"

GM, 2분기 미국 신차 판매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

도요타도 전년 동기보다 7% 늘어

미국 디트로이트 GM 본사미국 디트로이트 GM 본사




미국 판매 1·2위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도 올해 2분기 신차 판매 호조 행렬에 합류했다. 코로나19발(發) 공급난이 완화된 데 더해 강력한 노동 시장 덕에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M는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2분기 미국 신차 판매량이 69만 197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었다고 밝혔다. 상반기로 범위를 넓히면 전년 동기보다 18% 많은 129만 5186대를 판매해 미국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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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도요타도 미국 2분기 판매량이 56만 8962대로 7.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도요타의 상반기 미국 판매량은 103만 8520대로 GM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로써 이번 분기 미국 자동차 시장의 호조는 더욱 뚜렷해진 모습이다. 앞서 현대차와 스텔란티스는 2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이 각각 14%와 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혼다와 닛산의 미국 신차 판매 증가율은 각각 45%, 33%에 달했다.

자동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엔데믹에 따른 공급난 해소와 강력한 신차 수요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품 부족 문제가 해결되며 신차 공급이 원활해졌고, 강력한 노동 시장으로 인해 수요가 유지되며 판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크라이스트 도요타 미국 법인 부사장은 로이터통신에 "고객들은 비용 인상을 흡수할 능력이 있다"며 "생산과 도매 판매 모두 하반기에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콕스오토모티브도 지난달 27일 미국의 연간 신차 판매 전망치를 종전의 1410만 대에서 1500만 대로 올려 잡았다.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1390만 대에 그쳤다. 조나단 스모트 콕스오토모티브 수석 분석가는 "올해를 시작하며 우리는 공급 제약과 경기 침체를 우려했다"며 "하지만 고용 시장은 여전히 건재하고 소비자들은 새 차를 살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를 마감하는 이 시점에서 시장은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1년 후에 우리는 이 시기를 정상화의 시작으로 평가할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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