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드론작전사 창설 지역으로 경기도 포천 일원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드론작전사 창설 관련해 현재 전략적·작전적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후보지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포천 일원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경기 포천·가평)실은 합동참모본부가 최근 포천 6공병여단 부지를 드론작전사 주둔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 반대가 거세자, 드론작전사 창설준비단은 최 의원실 질의에 “드론작전사는 지휘통제만 수행하는 부대로 소음 발생이 없다”며 “고도제한 등에 따른 주민 재산권 피해도 없을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규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한 질문에 “지자체와 필요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한 내용들을 지역 의원께 정리해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군이 드론작전사 창설 지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은 북 무인기 침투 및 다양한 도발위협의 증대, 현대·미래전의 드론 무기체계 활용 확대 등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라 추진됐다. 지난 4월 입법 예고했고 6월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드론작전사는 국방부장관 소속으로 설치된다. 드론전력을 활용해 적(敵) 무인기 대응과 감시·정찰, 타격, 심리전, 전자기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