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성로에 대학 도심 캠퍼스 만든다…대구 동성로 ‘젊음의 공간’으로 확 바뀐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이 6일 시청에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대구시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이 6일 시청에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대구시




대구시는 대구의 중심인 동성로의 활력 회복을 위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관광 활성화, 청년문화 부흥, 골목경제와 상권 활성화, 도심공간구조 개편 등을 통해 획기적인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동성로는 1960년대 이후 40여 년 이상 쇼핑을 중심으로 먹고, 마시고, 노는 것이 모두 가능한 대구 대표 상권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도시 내에 크고 작은 상권들이 형성되면서 상권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에 기반 한 전자상거래 발달로 동성로 쇼핑상가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상업?판매시설을 중심으로 공실이 급증하고 있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4개 분야 13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우선 관광 활성화의 경우 내년까지 4성로(동·서·남·북성로) 일대 1.16㎢를 대구 첫 관광특구로 지정해 글로벌 쇼핑 관광지로 브랜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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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가 버스킹 성지로 평가될 수 있도록 공연 공간을 조성해 지역 청년뿐만 아니라 대구를 방문하는 타 지역 및 해외 젊은층이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청년문화 부흥을 위해서는 도심의 공실을 활용해 지역 및 경북권 대학의 도심 캠퍼스를 조성, 청년인구 유입을 늘린다.

민간 크리에이터 등과 협업을 통해 시 소유의 공간을 젊은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골목경제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기관 컨설팅과 상인회 대상 사업설명회를 통해 세부 전략을 수립한다.

이를 토대로 ‘중기부 상권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거점공간 조성, 브랜드 개발, 디지털 상권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한다.

유럽풍 노천 카페 거리를 조성하는 등 동성로만의 색깔이 있는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도 전개한다.

도심 공간구조 개편을 위해서는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을 경찰과 협의해 해제하는 한편 도심공원을 리모델링해 다양한 공연·전시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번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에 1차년도 평가회를 실시하고, 현재 추진 중인 ‘젊음의 거리’ 용역 결과를 종합해 더 발전된 2차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동성로는 과거 전국의 패션과 문화를 선도했던 대구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이라며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는 도심 상권 특유의 볼거리·놀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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