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重 소나 활용, 선박 수중 소음 잡는다

IMO 규제 움직임에 선제 기술 확보

삼성중공업의 소음방사소음 해석 프로그램 화면 모습. 사진 제공=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의 소음방사소음 해석 프로그램 화면 모습. 사진 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010140)이 소나를 이용해 대형 선박이 일으키는 바닷속 소음을 분석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규제 대상이 되는 각종 선박 소음의 원인을 분석해 소음 저감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소나 신호 분석 기법은 소음원이 내는 소리를 받아 소음의 세기나 방향·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삼성중공업은 상선 수중 방사 소음 연구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이 기법을 적용해 17만 4000㎥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소음 원인을 정밀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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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을 활용해 건조하는 선박의 수중 방사 소음 발생 원인 세분화와 영향도 분석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추진기뿐 아니라 엔진-기계류의 수중 방사 소음까지 확대해 소음 저감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선박 수중 방사 소음은 해양 포유류·어류 등 해양 생태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규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는 “삼성중공업은 수중 방사 소음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해양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제사회의 환경 규제 움직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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