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은 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2025년 총자산 100조원의 중견 은행 도약을 목표로 밑그림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방 행장은 "영업점과 모바일뱅킹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하이브리드채널' 구현해 영업 구역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고객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수도권, 글로벌, 시니어 자산관리 및 연금 사업 등 은행의 신성장동력 발굴 하겠다"고 덧붙였다.
방 은행장은 경영 실적과 관련해 "부산은행은 올해 1분기까지 정체되었던 경영실적이 2분기에 성장세로 회복하고 영업도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면서 "하반기가 진짜 위기일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갖고 부문별로 리스크 관리,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부산시 금고 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는데 시중은행이 자금력을 앞세울 경우 지역은행인 부산은행 입장에서는 정말로 어렵고 힘든 싸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예경탁 BNK경남은행장도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지역민과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행할 수 있는 사업들을 펼쳐 가겠다"고 밝혔다. 예 은행장은 취임 직후 '비전 플러스'(Vision PLUS) 태스크포스팀을 출범해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했다. 수도권 영업 기반과 지역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산 포토폴리오도 정비하고 있다.
방 은행장과 예 은행장은 4월 3일 BNK부산은행장, BNK경남은행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