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리은행서 또 횡령…직원이 9000만원 빼돌려 '코인 투자'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 제공=우리은행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 제공=우리은행




지난해 수백억원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에서 또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비수도권의 한 지점에 근무하는 직원 A씨가 7만달러(약 9100만원)가량을 횡령했다가 내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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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가상자산 투자를 목적으로 91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횡령 금액은 고객 명의의 돈이 아닌 지점에서 관리하고 있는 시재였다는 것이 은행 측 설명이다. 횡령 금액은 전액 회수했다.

우리은행은 A씨를 면직 처리했으며 조만간 형사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부 징계위원회를 통해 A씨가 근무한 지점의 고위급 직원도 관리 책임을 물어 자체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직원이 비밀번호와 직인까지 도용해 무단으로 결재 및 출금하는 등 600억원이 넘는 거액을 횡령했다가 적발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5월 16일까지 우리은행에서 횡령을 저지른 임직원은 9명이었으며 횡령 규모는 633억7700만원에 달했다.


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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