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고(故) 이지수 (30)가 사망 전 고열로 입원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돌연사한 이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결정했다.
이지수의 언니 이모씨는 12일 뉴스1에 “동생이 최근 일주일 동안 고열 때문에 입원했고 지난 4일 퇴원한 뒤 5일 오후 6시 이후에 연락이 끊긴 상황이었다”며 “9일 부모님이 경찰에 신고해 집을 찾아갔다가 동생이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동생이 평소 지병은 없었고 고열 때문에 입원했었다. 이때 신우신염 등의 진단을 받았다”며 “퇴원 당시 동생은 컨디션이 별로 안 좋은데 병원에서 퇴원하라 해서 나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따로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추측하기로는 4일에서 5일 사이에 약을 먹고 자다가 일이 생긴 게 아닐까 싶다”며 “오늘 부검을 진행했는데 결과는 한 달 뒤에 나온다고 한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지수는 지난 9일 서울 망원동 자취방에서 숨진 채로 가족들에게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늘 웃음 주셔서 감사했다”, “그동안 덕분에 많이 웃었다”, “잊지 않겠다” 등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지수는 2021년 tvN ‘코미디빅리그’(코빅)로 데뷔해 ‘오동나무엔터’ ‘코빅엔터’ ‘취향저격수’ 등 여러 코너에 활약했다. 특히 ‘수틀린 우먼 파이터’의 피낫 역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신화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6시40분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