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폭우에 서울 4000여 세대 정전…6개 시도 134명 일시 대피

홍제동서 2000여 세대 정전 피해

도봉구 정전 2123세대는 복구완료

현재까지 인명피해 실종 1명, 부상 1명

13일 오후 폭우로 축대가 무너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 도로에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방수포가 설치돼 있다. 이날 축대 붕괴로 인명피해는 없으나 축대 아래쪽 20가구 46명이 대피했다. 연합뉴스13일 오후 폭우로 축대가 무너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 도로에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방수포가 설치돼 있다. 이날 축대 붕괴로 인명피해는 없으나 축대 아래쪽 20가구 46명이 대피했다. 연합뉴스




밤사이 계속된 폭우로 인해 서울 2개구 4000여 세대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전국 6개 시도 21개 시군구 134명이 일시대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분께 서대문구 홍제동 안산 부근에서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끊어 인근 2000세대 이상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아파트 2000여 세대는 복구됐지만 일대 빌라 등은 정전된 상태로 한전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쓰러진 가로수는 제거됐다.

앞서 서울 도봉구에서 정전 피해가 났던 2123세대는 복구 완료됐다.



전국 6개 시도 21개 시군구 65세대 134명이 일시대피했다. 이중 추가 피해를 우려해 미귀가한 인원은 44세대 104명이다. 서울 일시대피 인원은 전날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축대가 무너져 대피한 인근 20가구 46명을 비롯한 37가구 77명이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관련기사



현재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인명피해는 실종 1명, 부상 1명이다. 지난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8세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으며, 부상자는 13일 전남 보성에서 도로 비탈면 유실로 팔목을 다친 50대 남성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경기 여주에서는 75세 남성이 사망했는데 이 남성은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다 실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대본은 호우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4∼15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내륙 80∼200㎜,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 전남권, 경상권 30∼100㎜, 제주도 5∼60㎜다.

전날 행정안전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자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리고, 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박신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