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27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군사력 강화 정책을 추진할 뜻을 재차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인민문화궁전에서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 기념 중앙연구토론회가 열렸다고 14일 보도했다.
행사에는 박태성 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당·행정·근로단체 간부들, 무력기관, 과학, 교육, 문학예술, 출판보도, 혁명사적부문, 당 간부 양성기관의 이론선전 간부들이 행사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토론자들은 “미제국주의자들의 세계제패전략 실행을 저지시키고 인류 평화를 수호한 여기에 우리 민족사와 세계 전쟁사에 당당한 자리를 차지하는 위대한 7·27의 거대한 의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국가방위력 건설을 최우선, 최중대시하여 절대적 힘을 무한대로 끌어올리고 공화국 무장력을 더더욱 불패하게 만드는 것이 영웅 조선의 존엄과 위상을 만방에 떨치기 위한 제1혁명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핵무력 건설의 역사적 대업이 빛나게 실현됨으로써 자주강국의 존엄과 위용이 만방에 더욱 힘있게 떨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도 이날 기사에서 “조국해방전쟁에서의 위대한 승리, 그것은 제국주의 침략자들과의 사상과 의지의 대결이었다”며 “세대와 세대가 대를 이어 넘겨받아야 할 가장 귀중한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음만 먹으면 지구상 그 어디에 있는 적들도 단매에 때려부실 그 어떤 무기도 척척 만들어낼 수 있는 강력한 국방공업이 있기에 국가방위력 강화에서도 비약적 발전이 이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최근 전승절 기념메달을 만들어 김일성·김정일에게 수여하는 등 올해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맞은 전승절 기념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