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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R&D 모멘텀 부재·투자심리 위축…목표가 ↓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외형 성장 기대





한국투자증권이 연구·개발(R&D) 모멘텀 부재를 이유로 들며 목표 가격을 크게 낮췄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지난 1월 12만 원보다 16.7% 하향한 10만 원을 제시했다.



14일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목표가를 낮춘 것은) 제약 섹터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요 제약사 평균 가격이 감소한 영향도 있으나,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인 R&D 모멘텀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투자하는 R&D 비용에 비해 아직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단계는 초기에 머물러 있으며, 효력을 확인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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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종근당(185750)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치로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828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제시했다. 오의림 연구원은 "R&D 비용의 감소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대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파이프라인 전략 개편이 진행 중으로 파악되며, 일시적 감소에 의한 실적 개선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종근당의 개별 제품 매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케이캡(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의 매출은 302억 원으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자누비아(당뇨병 치료제)가 역성장하겠지만 그 외 품목들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 출시한 신제품과 함께 진행 중인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오 연구원은 "지난 1월 신제품 '루센비에스(황반변성 치료제)', '누보로젯(고혈압 치료제)'를 출시했는 데, 아직 출시 초기이기에 매출 규모는 작으나 향후 유의미한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그 외에도 '지텍(위염 치료제)'이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복수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안정적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소세포폐암 치료용 이중 항체 'CKD-702'의 임상이 향후 긍정적 효력 결과 발표할 경우 기업가치 상향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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