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스트레스나 불면에 시달리는 고객을 위한 마인드 웰니스(건강하고 행복한 마음상태) 솔루션 ‘브리즈(brid.zzz)’를 14일 출시한다.
브리즈는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뇌파를 측정, 조절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제공해 안정적인 컨디션을 만들어주는 솔루션이다. 고객에게 산들바람(breeze) 같은 상쾌함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 CES 2023에서 수면케어 솔루션으로 브리즈를 최초 공개한 후 제품 업데이트 과정에서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으로 개념을 확장했다.
브리즈는 뇌파를 측정할 수 있도록 귀 모양에 맞춰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무선 이어셋과 뇌파 조절 유도 콘텐츠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다. 차별화된 뇌파 감지 기술을 기반으로 뇌파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의 상태를 측정하고, 스마트폰에 기록된 생활 데이터와 연계해 안정과 숙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용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욱 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브리즈에는 좌뇌와 우뇌에 각각 들려주는 주파수의 차이를 이용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뇌파를 유도하는 뇌파동조 원리가 적용됐다. 예를 들어 깊은 수면 상태에 해당하는 2Hz 대역의 뇌파를 유도하기 위해 왼쪽 귀와 오른쪽 귀에 2Hz 주파수 차이가 나는 소리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애플리케이션에는 마인드 케어와 슬립 케어 두 가지 모드에 따라 안정 및 숙면을 유도하는 주파수의 소리, 또 이와 함께 들을 수 있는 90여 종의 콘텐츠가 구비돼 있다.
LG전자가 고려대학교, 분당서울대병원과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브리즈 착용 시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르티솔 측정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수면 중 깬 시간 등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브리즈는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OBS)에서 판매되고 가격은 출하가 기준 44만 원대다.
브리즈를 개발한 LG전자 사내독립기업(CIC) 슬립웨이브컴퍼니의 노승표 대표는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스트레스와 불면으로 고생하는 고객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