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종 한 원룸형 건물, 폭우 탓 지하주차장 차량 대피 소동

오전 2시40분께 지하주차 차량 긴급공지

소방인력 현장대응…일부 차량 피해우려

세종시 한 원룸형 건물 지하주차장 천장 측 배수관이 15일 오전 2시30분쯤 터지는 사고로 차량들이 주차장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양종곤 기자세종시 한 원룸형 건물 지하주차장 천장 측 배수관이 15일 오전 2시30분쯤 터지는 사고로 차량들이 주차장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양종곤 기자




세종시 한 원룸형 건물이 폭우로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긴급하게 이동하는 소동을 겪었다. 인명피해는 예상되지 않지만, 일부 차량의 침수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

15일 오전 2시30분쯤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200세대 이상 원룸형 건물에서 지하주차장 2층 상단에 있는 배수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건물관리소 측은 입주민에게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긴급하게 이동하라는 공지를 20여분간 방송했다.



지하 1층부터 지하 4층까지 지하주차장이 들어선 이 건물은 오전 2시30분쯤 지하 2층에 성인 발목까지 물이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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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측이 배수관을 긴급 수리한다면,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을 사고다. 이 건물과 10m도 떨어지지 않은 하천은 폭우로 바로 위에 붙은 산책로가 잠겼다. 하지만 하천부터 옆 차도까지는 3~4m 이상 높이 차이가 있고 하천 너비도 좁아 범람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일부 입주민은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이동하지 못해 침수피해를 겪을 수도 있다. 새벽에 일어난 일인 데다 이 원룸형 건물은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입주가 많다. 주말 전 서울 등 본래 집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건물관리소 측은 오전 3시5분쯤 차량이동 공지를 재방송했다. 소방인력이 현장에 긴급 출동해 배수관 새지 않도록 대응 중이다.

한편 세종은 14일부터 시간당 3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세종=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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