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원 영월·원주 등에 집중 호우…주택·도로 침수 잇따라

강원 중부내륙 지역에 호우 집중

동해안, 상대적으로 적은양 내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300㎜가 넘는 폭우 가 쏟아진 가운데 강원 원주시 태장동의 한 주차장 옹벽이 무너져 긴급 복구에 나섰다. 연합뉴스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300㎜가 넘는 폭우 가 쏟아진 가운데 강원 원주시 태장동의 한 주차장 옹벽이 무너져 긴급 복구에 나섰다. 연합뉴스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영월과 원주 등 강원 중남부 내륙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15분께 영월군 주천면에서 토사유출로 고립됐던 주민 1명이 소방 당국에 구조된 데 이어 오전 7시 14분께는 영월군 상동읍에서 주민 15명이 하천수위 상승으로 긴급대피했다.

또 오전 8시 20분과 10시 30분에는 영월군 산솔면에서 주택 침수로 10여명이 마을회관과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오전 8시 22분께 신림면 황둔리 인근에서는 주민 A(65)씨가 마을 길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도로 피해도 이어져 오전 6시와 오전 10시 40분 원주시 귀래면의 지방도 404호선과 신림면 용암리의 지방도 597호선에서 토사가 유출돼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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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20분에는 원주시 부론면의 국지도 49호선에서 도로가 유실돼 복구 중이며 충주댐 방류량 증가로 부론면 남한강 일대 도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영월에서는 오전 6시와 6시 10분께 영월읍 연하리와 김삿갓면 외룡리의 하천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통제됐으며 오전 11시15분께는 외룡리 국지도 88호선에서 옹벽 22m가 무너져 복구 중이다.

비로 인해 영월지역에는 현재 14개소의 도로가 통제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영월지역에는 15일 0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140.4㎜의 비가 내렸으며 지난 13일 이후 누적 강수량은 오후 3시까지 303.5㎜에 달하고 있다.

영월 이외 다른 지역의 누적 강수량도 신림(원주) 327.5㎜를 비롯해 사북(정선) 309.0㎜, 평창 278.0㎜, 귀래(원주) 254.5㎜, 횡성 155.5㎜ 춘천 120.2㎜ 등을 기록하고 있다.

비가 집중된 강원 중부내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이 내린 동해안은 원덕(삼척) 63.0㎜, 옥계(강릉) 37.5㎜, 강릉 29.8㎜, 양양 27.5㎜, 간성(고성) 21.5㎜, 속초 20.1㎜를 기록하고 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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