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 사흘 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및 차량 침수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접수된 경기도내 호우 피해 신고는 52건이다.
이날 오전 0시10분께 이천시 장호원읍에서 양수장이 역류하면서 60여가구 중 10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주민 4명은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앞서 전날 오후 6시50분께 안성시 양성면의 한 공장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직원 13명이 옥상으로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같은 날 오후 5시22분께 평택시 고덕면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 등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이 밖에 부천시 상동의 한 종교시설 지하가 침수됐다. 또한 남양주시 진접읍 소재 소하천에 주민 1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오후 1시 현재까지 이번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양주 79.5㎜, 용인 25㎜, 안성 19.5㎜, 이천 13.5㎜, 화성 12㎜, 여주 11.5㎜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