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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1700억…'英 구단 간 역대 최고액' 쓴 라이스

웨스트햄서 245경기 뛴 수비형 MF

스카이스포츠 “곧 아스널 입단 발표”

데클런 라이스. AP연합뉴스데클런 라이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이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데클런 라이스의 이적을 발표했다. '역대 영국 클럽 간 최고 이적료'라는 기록을 세우며 향하는 곳은 아스널이다.

웨스트햄은 15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스가 역대 영국 최고 이적료로 팀을 떠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라이스가 이적할 팀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스널로 결정된 상태다. 라이스의 이적료는 1억 500만 파운드(약 1749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1년 애스턴 빌라가 잭 그릴리시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면서 받았던 기존 역대 최고액인 1억 파운드보다 500만 파운드 많은 역대 영국 클럽 간 최고 이적료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아스널은 16일 미국 투어를 떠나기 전에 라이스의 이적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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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웨스트햄에서 EPL 무대에 데뷔한 라이스는 아일랜드 연령별 대표를 모두 거친 수비형 미드필더다. 런던에서 태어났지만 아일랜드 출신인 할아버지의 고향을 따라서 아일랜드 대표팀을 선택했다. 아일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라이스는 2019년 2월 국제축구연맹(FIFA)의 허락을 받고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소속을 바꿨고 그해 3월 곧바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됐다. 라이스는 '삼사자 군단'에서 A매치 43경기를 뛰면서 3골을 기록했다.

웨스트햄 '원클럽맨'이었던 라이스는 아스널의 러브콜을 받았고 아스널은 라이스 영입을 위해 애초 80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한 뒤 9000만 파운드로 올렸지만 이 역시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아스널은 1억 500만 파운드라는 통 큰 이적료를 제시했고 웨스트햄이 이를 수락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웨스트햄에서 7시즌을 뛴 라이스는 245차례 공식 경기를 뛰면서 15골을 기록했다. EPL에서는 204경기(10골)를 소화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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