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호우 행동요령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16일 행동요령에 따르면 차량을 몰고 갈 때는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운행해야 한다. 특히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 교량 등은 절대로 지나가면 안 된다. 전날 충북 오송읍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지하차도가 잠겨 차량 15대가 고립되는 사고가 있었다.
침수지역,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에 있거나 대피 권고를 받았을 경우에는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다. 주변에 고령자나 어린이, 장애인 등 대피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사장,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
또 TV나 라디오 등으로 기상정보를 잘 파악하고 가족, 지인과 공유한다.
건물의 출입문과 창문은 파손되지 않도록 닫아두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도록 한다.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도록 한다. 정전 시에는 양초가 아닌 휴대용 랜턴, 휴대전화 등을 사용한다.
외출은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은 안전을 위해 사전에 대피하거나 주민대피명령이 발령될 경우 대피장소 또는 안전지대로 반드시 대피한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