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비싸더라도 확실한 제품" 여름 스몰 럭셔리 트렌드 확산

다나와 6월 여름용품 평균구매단가

지난해보다 우산 67%, 샌들 29%↑

주요 여름용품 평균 구매단가. 사진 제공=커넥트웨이브주요 여름용품 평균 구매단가. 사진 제공=커넥트웨이브




여름 온라인 시장에서 소소한 사치를 뜻하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커넥트웨이브(119860)가 운영하는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주요 여름용품의 평균 구매단가가 작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평균 구매단가 상승은 우산과 여름용 신발 외에도 △수영용품 △선케어 화장품 △패션잡화 등 관련 카테고리 전반에서 두드러졌다. 늘어난 여행 수요와 잦은 비의 영향으로 ‘비싸더라도 확실한 제품’을 사려는 수요가 증가한 결과라고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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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품목은 우산이다. 올해 6월 우산의 평균 구매단가는 1만 5340원으로 전년 동기의 9200원 대비 67% 뛰었다. 양산 겸용으로 제작된 우산과 카본 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우산의 판매량이 증가한 게 원인이라고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여름용 신발의 평균 구매단가도 상승했다. 샌들은 3만 800원으로 지난해보다 29%, 레인부츠는 5만 2190원으로 10% 올랐다.

여행 관련 제품도 마찬가지였다. △선케어 화장품(28%) △수영용품(31%) △스포츠 선글라스(26%) △여행가방(11%) 등 카테고리 내 대부분 품목의 구매단가가 높아졌다.

다나와 관계자는 “불경기와 고물가의 영향으로 가전 등 고가 제품에 대한 소비 심리가 주춤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생활용품과 잡화에 대한 투자는 늘어난 상황”이라며 “적은 비용을 투자해 확실한 만족을 느끼고자 하는 ‘립스틱효과’가 올여름 유통시장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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