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커지는 글로벌 K팝 지배력…상반기 음반 수출액 역대 최고치

수출액 1억3293만弗 전년比 17.1%↑

美, 中제치고 수출대상국 2위…1위는 日

지난 3월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지난 3월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올해 상반기 K팝 음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음반 수출액은 1억 3293만 4000달러(약 16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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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대상국 1위는 일본으로, 4852만 3000달러(약 615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어 미국이 2551만 9000달러(약 323억 원)로 2위, 중국이 2264만 달러(약 287억 원)로 3위를 차지했다. 독일, 대만, 홍콩, 네덜란드, 캐나다, 영국, 프랑스가 상위 10개국 안에 들었다.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이 음반 수출 대상국 2위(약 323억 원)에 오른 점은 이변으로 꼽힌다. 2012년 이후 연간 음반 수출액 기준으로 중국은 2020년을 제외하고 일본에 이어 수출 대상국 2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은 3위(약 287억 원)을 기록해 북미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돋보이게 됐다.

K팝 가수들의 성적은 차트로도 증명된 바 있다.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솔로 앨범 타이틀 곡 ‘라이크 크레이지’가 K팝 솔로 가수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한 후 1위를 기록한 것이 예시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산업 분석업체 루미네이트가 공개한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음원 플랫폼에서 영어(88.3%)와 스페인어(7.9%)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스트리밍된 언어는 한국어(0.9%)였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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