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상공인 살려라…서울 용산구, 골목상권 인큐베이팅 본격 추진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여대 인근 순헌황귀비길 전경. 사진 제공=용산구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여대 인근 순헌황귀비길 전경. 사진 제공=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상권 인큐베이팅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상권 인큐베이팅은 신생 상권 발굴,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 ‘용산땡겨요’ 상품권 발행, 골목형 상점가 등록 등으로 추진된다. 구는 상권 소상공인 동행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해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기존에는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등 등록 상권에만 지원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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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활성화는 개별 상인들의 협업을 기반으로 하며 구는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 공모 지원에 나선다. 골목상권 공동체는 동일 상권을 기반으로 하는 30명 이상의 소상공인으로 구성되며 대표자가 선출된 단체를 의미한다.

구는 골목형상점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골목형상점가는 업종에 관계없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000㎡ 이내 면적에 30개 이상 밀집한 구역이 대상으로 지정한다. 온누리상품권 가맹, 특성화 시장, 이벤트 행사, 상인 교육, 공동 마케팅 등 시장 경영와 관련한 다양한 패키지를 지원하며 화재 알림시설, 주차환경 개선사업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전통시장은 1000㎡ 이상 면적에 점포 50개 이상이 밀집해야 해 골목형상점가보다 요건이 까다롭다는 점을 반영했다.

구는 앞서 지난해 1월 골목형상점가 기준 및 지정에 관한 조례를 시행했고 지난 7일에는 토지나 건물 소유자 절반이 동의해야 한다는 요건도 폐지했다. 구는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상권이 이미 형성된 곳은 골목형상점가로 등록을 안내하고 상가 밀집도가 낮거나 이제 막 상권 형성 조짐이 보이는 곳은 상인회가 조직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한편 구는 21일까지 골목상권 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을 희망하는 상인회의 신청을 받는다.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 골목상권 내 축제·홍보·이벤트 추진에 구비 1500만 원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박희영 구청장은 “지역 내 소상인들이 자신만의 영업 노하우를 쌓아가며 긴 시간 사랑받을 수 있도록 구청장이 영업사원이라는 자세로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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