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셀트리온, ESG 10개 이슈로 세분화·CEO 직속 조직서 '핀셋관리'

첫 ESG 보고서 내고 중대성 평가

기업·외부 미치는 영향 이중진단

친환경 설비·안전환경 구축 가속


셀트리온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ESG 경영에 앞장 서고 있다. 국내 생소했던 ‘바이오 시밀러’를 대중화 시키고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해온 만큼 ESG 경영에서도 업계에 모범을 보이겠다는 방침이다. ESG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고도화하는 등 ESG 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동원할 방침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창사 이래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셀트리온은 ESG 수준 진단을 통한 중점 개선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시행했다. 외부 환경과 사회적 요인이 기업의 재무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 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영 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까지 동시에 고려하기 위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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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의약품 접근성 향상 △신성장동력 창출 기반 글로벌 시장 확대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 확충 등 재무·환경·사회 중요성을 고려해 10개 이슈를 도출했다. 중대성 평가 과정에는 협력사, ESG 전문가 뿐만 아니라 임직원, 주주 및 투자자 등이 참여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매년 중대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해 관계자와 더욱 투명하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경영 전략도 보고서에 담겼다.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인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서포터즈에 가입했다. 친환경 설비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고효율 설비 교체, LED 조명설치,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 폐기물 및 폐수 위탁처리 등 친환경 분야에만 지난해 총 14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셀트리온은 ISO 국제 표준인증 5종을 획득했으며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셀트리온은 ISO 45001 요건에 따라 안전보건 목표 수립, 내·외부 이슈에 대한 리스크 파악, 위험성 평가 등을 진행해 후속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체 복지재단을 설립해 셀트리온 그룹 사업장이 있는 인천,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장학 사업을 비롯해 의료비 지원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체계적인 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대표이사 직속 전담부서를 조직했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관련 거버넌스도 구축했다. 이번 ESG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됐다. 독립된 제 3자 검증을 받아 보고서의 정확성과 대외 신뢰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매년 ESG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는 발간사에서 “ESG 영역별 개선과제의 이행 여부와 성과를 점검해 지속적으로 ESG 경영 수준을 높여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사회, 환경적 영향력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이해관계자와 양방향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셀트리온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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