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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독감백신, 아프리카 진출 '신호탄' 쐈다…이집트서 품목허가

동남아·중남미→아프리카·중동 시장 확대

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 제공=GC녹십자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 제공=GC녹십자




GC녹십자(006280)가 아프리카 대륙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회사 측은 이집트에 4가 독감 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중동 지역으로 시장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GC녹십자는 19일 독감 백신이 이집트 보건 규제당국(EDA)의 의약품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을 보유한 국가다. 지난해 기준 이집트의 독감 백신 시장 규모는 45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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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이번 이집트 품목 허가를 바탕으로 기존 동남아·중남미 위주의 독감 백신 시장에서 아프리카·중동지역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국제기구 조달시장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민간 시장 진출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설명이다.

GC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및 유니세프의 최대 계절 독감 백신 공급 제조사다. 현재 전 세계 63개국에 독감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국제기구를 제외한 개별 진출 국가로는 이집트가 24번째 국가다. 최근 독감백신 누적 생산량도 3억 도즈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우수한 백신 기술력과 반세기 동안 백신을 생산, 공급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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