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가 오피스텔로도 옮겨가고 있다. 올해 들어 미분양 사례가 많았던 오피스텔 청약은 최근 완판 되는 단지들도 늘고,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월 입주를 앞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 전용면적 59㎡는 분양가(6억 8500만~8억 5500만 원)보다 웃돈이 7억 원 이상 붙은 13억~15억 원에 분양권 시세가 형성돼 있다. 전용 44㎡도 분양가가 5억~5억 9800만 원대였지만 현재는 프리미엄이 3억 원 이상이 붙어 8억 8000만~9억 3000만 원 대에 매물이 나와있다.
2021년 11월 평균 139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과천시 별양동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 전용 84㎡ 역시 분양가(21억 8000만~22억 원)보다 4억 원 높은 26억 원에 분양권이 나와있다. 인천 연수구에서는 2020년 입주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전용 84㎡가 3억 9000만 원에 거래되며 분양가(2억 8000만 원)보다 1억 원 오르기도 했다.
오피스텔 청약에서도 최근 완판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지난 9일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가재울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최고 41대 1, 평균 4대 1의 양호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경기 평택에서 분양한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 오피스텔은 경쟁률 21.9대1의 경쟁률로 전 호실이 단기간 계약을 마감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수요가 높아지며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여기에 지속적인 땅값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분양가 인상도 불가피해지면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리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강남구 삼성동에 ‘힐스테이트 삼성’을 분양 중이다. 총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하이엔드 주상복합 단지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이며, 21개의 다양한 타입의 2룸·3룸으로 구성됐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