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순간이다. 가장 먼저 본 사람이 책임자라고 생각하고 위험이 예측될 경우 선제적으로 대응하라….”
최근 집중 호우로 인명 사고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의 한 자치단체장이 선제적인 ‘우중(雨中) 현장행정’을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19일 집중 호우에 대비해 관계 부서와 읍·면·동에 다시 한번 빈틈없는 대응을 당부하고 나섰다.
그는 집중 호우가 계속될 경우 하천변과 저지대 등 침수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사전 통제 조치 등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수시로 선제적 대응을 강조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순천 만들기’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15·16일 해룡산단과 도사동, 금곡동, 서면 등 산사태 우려 지역과 대규모 개발 현장 등을 차례로 점검하며 공무원들에게 상황에 맞는 빠른 대응을 지시했다. 이 같은 대응 체계를 구축한 순천에서는 현재까지 안전사고는 전무하다.
노관규 시장은 “계속되는 긴장과 비상근무로 고생하는 줄은 알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 점검하고 더 꼼꼼히 확인해 달라”며 “하천변, 산사태 위험지역 등 재난 취약 지역에 있는 시민 여러분은 공무원의 통제에 따라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순천시 공무원들의 안전을 위한 현장 행정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최근 폭염과 집중 호우에 대비해 취약계층 어르신 보호를 위해 9월 말까지 건강을 살피고, 안전을 확인하는 등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공무원들은 직접 주민의 안전을 확인하고,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직접 개입하는 등 홀몸 어르신에 대한 관리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