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리보세라닙 FDA 본심사 진입에 주주환원"…HLB, 무상증자에 주가 '훈풍'[Why 바이오]

주주 대상 100주당 5주 무상지급

주식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 실시

진양곤 HLB그룹 회장. 사진 제공=HLB진양곤 HLB그룹 회장. 사진 제공=HLB




HLB(028300)가 최근 리보세라닙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간암 치료제로 신약 허가 신청(NDA) 본심사에 진입하면서 주주 환원을 위한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19일 HLB는 보통주식 612만 9729주를 무상증자한다고 밝혔다. 보유 주주는 100주당 5주의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받게 된다. 무상증자 재원은 1분기 기준 1500%에 이르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했다. 배정 기준일은 8월 3일이고 신주는 8월 21일 상장된다.



HLB 관계자는 "이번 무상 증자는 주식 배당 성격이 짙다"며 "최긴 자사의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칼레리주맙 병용요법이 미국 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승인받아 주주들의 오랜 성원에 감사하며 다시 한번 무상증자를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HLB는 지난해 하반기 주주간담회에서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주식배당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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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인 HLB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사는 지난 15년간 주주들의 격려와 지원이 있었기에 신약개발을 성공적으로 해올 수 있었다”며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간암 1차 치료제 신약허가를 앞둔 현 시점에서, 주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는 차원으로 이번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무상증자가 공시되면서 HLB의 주가는 한때 3만 2250원까지 4%가량 치솟았다. 이날 오후 2시 24분 현재 주가는 3만 800원으로 전날대비 0.8% 상승 중이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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