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0일 YG엔터테인먼트의 연간 실적이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9만6000원으로 내렸다. 소속 가수 블랙핑크가 다음달 월드투어 이후 휴식기에 들어가는 것을 하반기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올해 YG엔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0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19억 원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월까지 블랙핑크 월드투어 일정이 이어짐에 따라 콘서트 매출이 작년보다 226.7% 증가한 744억 원이 될 것"이라며 "월드투어 이후 블랙핑크가 휴식기에 들어감에 따라 상고하저 실적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에도 기대할 만한 요소들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오는 28일 트레저의 정규 2집 앨범이 발매되고 9월에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한다"면서 "베이비몬스터는 유튜브 구독자수가 300만명을 돌파했고 선 공개한 '드림'의 조회 수도 5000만에 근접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