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제26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에너지 저감 기술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이 시상식에서 에너지위너상, 탄소중립위너상, 에너지 대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를 포함해 총 8개 제품이 에너지 절감 및 고효율 성능이 우수한 제품에 수여하는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
또 작년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을 실천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탄소중립위너상을 받았다. 이 상은 탄소중립 관련 활동과 성과가 우수한 기업이나 제품에 주어진다.
에너지 대상에는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가 2년 연속 선정됐다. 이 제품은 소비전력을 기존 모델 대비 17% 저감하는 등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치를 최대 22% 초과 달성했다.
삼성전자 제품은 2019년 무풍 시스템에어컨과 전기레인지 인덕션을 시작으로 터 5년 연속 에너지 대상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LG전자는 시상식에서 본상 총 9개를 받으며 7년 연속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LG전자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탄소중립 대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함께 받았다.
이 제품은 상온에서 곡면 디자인을 구현하는 '냉간 유리 성형 기술'을 이용해 기존 열 성형 기술 대비 제품 생산 시 탄소 배출량을 약 25% 저감했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제조, 사용, 폐기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LG전자의 '2030 탄소중립 전략'은 탄소중립위너상을 받았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는 에너지 대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기존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에너지 효율을 23% 개선했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 부사장은 "고객을 위한 기능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LG전자의 친환경 고효율 제품이 갖춘 차별화된 기술력을 재차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