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KBO리그의 연장 승부가 승부치기로 갈린다.
KBO 사무국은 ‘KBO리그·팀 코리아 레벨 업 프로젝트’를 20일 발표했다. 야구 대표팀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졸전을 거듭한 끝에 1라운드에서 탈락하자 KBO 사무국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외부 인사 9명과 논의를 거쳤고 이렇게 정리한 ‘한국 야구의 장기 전략 방향’을 이날 내놓은 것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행 중인 피치 클록(투구 간격 제한)과 연장 승부치기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승부치기는 연장 10회부터는 주자를 누상에 두고 공격해 득점을 내는 방식이다. WBC 연장도 승부치기로 운영됐다.
KBO는 대표팀을 상시 체제에 준하게 운영하면서 해외 팀과 평가전도 꾸준히 개최하기로 했다. 현역 프로팀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에 앉히던 방식을 바꿔 전임감독제를 실시하면서 코치도 전임으로 선임해 2026 WBC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