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21일 파주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김경일 파주시장 등 공직자 및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충북 청주시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에 나섰다.
청주시는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로 14명이, 산사태로 1명이 숨졌다. 궁평2지하차도 구조 과정에서 다친 10명 등 총 11명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민 역시 633명이 발생하고 주택 등 수백여 곳이 물에 잠겼지만 피해 규모가 광범위한 탓에 복구율이 10%에도 못 미치고 있다. 정부는 청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처럼 피해가 커지면서 ‘동주도시(도시 명칭에 ’주(州)‘자가 들어간 14개 지방자치단체)로서 교류를 이어 온 파주시와 자원봉사센터는 이날 새벽 긴급히 현장으로 달려갔다.
가옥과 재산이 침수되며 생계 유지에 큰 피해를 입은 강내면 일원의 철물점, 꽃화원 등을 찾아 진흙으로 범벅이 된 공구와 가재도구 정리, 파손된 비닐하우스 제거 등 구슬땀을 흘리며 자원봉사 활동을 오후까지 이어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990년대 수해를 입었던 적이 있는 파주시는 수해 피해가 얼마나 큰 아픔인지, 피해복구가 얼마나 힘겨운지 그 어느 곳보다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집중호우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계신 청주시민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시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청주시를 향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모아지길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