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눈물의 영결식’…순직 채수근 상병 대전현충원 영면

해병대1사단서 영결식… 국립대전현충원 안장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숨진 고 채수근 상병 분향소가 마련된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에서 채 상병의 어머니가 아들의 사진을 어루만지며 울고 있다. 연합뉴스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숨진 고 채수근 상병 분향소가 마련된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에서 채 상병의 어머니가 아들의 사진을 어루만지며 울고 있다. 연합뉴스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소속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이 22일 오전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체육관 김대식관에서 해병대장(葬)으로 열렸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친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해병대 장병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개식사와 고인에 대한 경례, 고인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및 묵념, 폐식사 순으로 이어졌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조사를 통해 “국가의 부름에 당당히 앞으로 향하면서 군인정신과 책임감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를 수행했던 믿음직한 해병”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작별의 경례를 했다.

고 채수근 상병과 함께 생활했던 동기생 진승현 일병은 추도사에서 “모든 일에 앞장서 일하던 너는 내가 봤던 그 누구보다 진정한 군인이었다”며 “너를 만나게 되어 나에게는 엄청난 행복이었고 너가 계획했던 꿈들 그곳에서 편하게 쉬며 이루길 기도할게”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21일 오후 고 채수근 상병 분향소가 마련된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에서 열린 보국훈장 광복장 서훈식에서 해병대원들이 경례로 예를 표하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오후 고 채수근 상병 분향소가 마련된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에서 열린 보국훈장 광복장 서훈식에서 해병대원들이 경례로 예를 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결식 이후 채 상병 유해는 화장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된다. 채 상병에 대한 애도와 예우를 위해 안장식이 거행되는 동안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했다.

관련기사



국가보훈부는 “채수근 상병에 대한 애도와 예우를 위해 고인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결정했다”며 “고인의 안장식이 거행되는 22일에는 세종 국가보훈부 본부를 포함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채 상병을 일병에서 한계급 추서 진급시켰고 순직 결정과 함께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으로 광복장은 보국훈장 중 병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격이다.

21일 오후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체육관인 '김대식관'에 마련된 고 채수근 상병의 분향소에서 채 상병의 아버지가 아들의 영정 앞에 훈장을 놓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오후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체육관인 '김대식관'에 마련된 고 채수근 상병의 분향소에서 채 상병의 아버지가 아들의 영정 앞에 훈장을 놓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는 채 상병을 일병에서 한계급 추서 진급시켰고, 순직 결정과 함께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했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이다. 광복장은 보국훈장 중 병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격이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이현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