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업테라, 中 바이오 VC로부터 100억원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

4년만에 누적 530억원 투자 유치

대신증권 주관사로 IPO 준비 중

中 10대 VC 유안바이오 단독투자

업테라 본사 사무실 모습. 사진 제공=업테라업테라 본사 사무실 모습. 사진 제공=업테라




표적단백질분해기술(TPD) 기반 혁신 신약개발 전문기업 업테라가 중국 바이오전문 벤처캐피탈(VC)인 유안바이오 VC(YuanBio Venture Capital)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업테라는 2018년에 설립된 이후 2019년 프리 시리즈 약 26억 원, 2020년 시리즈 A 약 127억 원, 2022년 시리즈 B 약 280억 원 투자 유치 이후 약 1년만에 시리즈 B-브릿지 100억 원을 추가로 유치했다. 총 누적 투자금은 530억 원이다. 또한, 대신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브릿지 투자에 단독으로 참여한 유안바이오 VC는 2013년에 설립돼 초기 또는 성장 단계 기업에 중점을 둔 중국 내에서 10대 VC이다. 성장한 바이오와 헬스케어를 전문으로 한 투자사다. 특히, 현재까지 약 170개 사에 투자를 집행했으며, 19개의 포트폴리오 기업이 나스닥, 홍콩 거래소에 상장됐다. 현재 운용 자산은 약 13억 달러(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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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테라는 PLK1을 분해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9월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허가 비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AURKA 단백질을 분해하는 항암신약 후속 파이프라인이 2023년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 2개 과제 모두 세포 분열 주기에 관련된 단백질을 타켓하는 항암 신약으로 PLK1 Degrader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AURKA Degrader의 물질 최적화 및 비임상연구를 기존 대비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후속 신약파이프라인은 유한양행(000100), 보령(003850)과의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제키 첸 유안바이오 VC 대표는 "업테라는 전 세계적으로 TPD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연구개발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최시우 업테라 대표는 “투자 유치자금은 PLK1 Degrader 파이프라인의 임상연구 및 후속 신약파이프라인들의 최적화연구, Novel E3 ligase 플랫폼 파이프라인연구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단기적으로는 PLK1 Degrader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 성과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는 TPD업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게 될 Novel E3 ligase 플랫폼 바인더에 관한 투자를 선제적으로 실시해 글로벌 TPD전문 신약개발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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