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과 교차지원 할 것" 이과생 작년보다 21%p↓

종로학원, 고3·졸업생 671명 설문조사

"이과선호 현상 심화로 교차지원 줄어"

수험생들 "국어 영역 난도 낮아질 것"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입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10명 중 4명이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이과 선호 현상이 심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문항’이 배제 방침이 적용되는 가운데 수험생 상당수는 국어영역을 중심으로 난도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이달 14~21일 고3 수험생과 졸업생 67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수능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할 수험생(이과) 가운데 대학 인문사회 계열에 교차지원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39.5%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 당시(60.8%)보다 21.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관련기사



종로학원은 정부의 반도체 육성정책 발표와 의대 인기 상승 등 이과 선호 현상이 심화하면서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을 검토하는 수험생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수시모집의 경우 교차지원 의사가 있다는 수험생 비율이 45.5%로 전년(49.5%)보다 소폭 낮아졌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출제기조에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과목으로는 국어영역(57.9%)이 꼽혔다. 국어영역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영역은 응답자의 83.6%가 독서(비문학 파트)라고 답했고, 수학영역의 경우 52.2%가 '공통과목 주관식 문항'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출제기조 변화에 따른 예상 난도는 '쉬워질 것이다'가 53.2%, '현재와 큰 차이 없을 것이다'가 37.5%였다.

출제기조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수능 준비 방법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수험생이 67.6%로 가장 많았다. 또한 '9월 모의평가 이후 결정하겠다'는 답변도 18.9%로 전체의 86.5%가 기존 학습 방향을 유지하고 있었다.

'킬러문항' 배제에 대해서는 '반대' 또는 '매우 반대'가 50.2%, '상관없다'가 23.6%, '찬성' 또는 '매우 찬성'이 26.3%였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과도한 고난도 문항은 잘못된 것(35.0%) △학습 부담이 경감될 것(25.0%)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기 때문(15.0%) 등이 꼽혔고, 반대하는 이유로는 최상위 변별력이 떨어질 것(62.8%)이라는 절반을 훌쩍 넘겼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들은 기존 학습패턴을 유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수능 준비 측면에서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9월 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에 따라 준비방법 등이 일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