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IPO 대어' 실종에…상반기 전자등록 주식발행액 '반토막'

발행액 10.3조원…전년 대비 57.7%↓

발행사, 발행수량도 각각 0.2%, 5.6%↓


올해 상반기 전자 등록을 통한 주식 발행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전자 등록을 통해 주식을 발행한 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어든 925개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상반기 925개사가 발행한 주식 수량과 발행 금액은 각각 80억 2000만 주와 10조 30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 57.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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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선 발행 회사 및 발행 수량은 각각 6.3%, 3.2% 증가 전환했으나, 발행금액은 8% 줄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상반기 중 국내 증시의 완만한 회복 흐름에도 대형 기업공개(IPO) 부재 등으로 전자 등록 발행 주식과 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시장별 발행 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발행수량에서는 코스닥 상장사(28억 3000억 주)가 3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6% 감소한 수치다. 발행금액에서는 코스피 상장사(10조 3000억 원)이 가장 큰 비중(44.9%)를 차지했다. 이 또한 전년 동기 대비 74.2%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발행 수량을 사유별로 보면 유상증자가 14억 9000만 주(1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가 10억 7000만주(13.3%)로 뒤를 이었다. 발행 금액을 보면 발행회사가 유상증자로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 규모가 8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7% 감소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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